소식주의자는 소식과 절제가 어떻게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 라는 매우 신선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배를 8할만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고, 6할만 채우면 천수를 누린다고 합니다. 소식과 절제를 통한 성공의 지혜가 가득합니다. 2022년 5월 사이몬북스에서 펴냈습니다.
운명을 바꾼 미즈노 남보쿠
저자 남보쿠는 200여 년 전의 일본 사람입니다. 어려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범죄자는 보통 사람들과 관상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관상에 관심이 생겨 관상가를 찾아갑니다. 관상가는 남보쿠 자신이 곧 죽을 상을 가지고 있다며 절에가 스님이 되라고 합니다. 절을 찾아갔더니 1년간 보리와 콩으로 소식을 하면 받아주겠노라 합니다. 소식을 하며 지낸 결과 남보쿠의 관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 뒤로 관상가가 되어 활동하며 소식과 절제가 부와 장수를 가져온다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평생 절제와 소식으로 저자 자신도 명예와 함께 부와 천수를 누렸습니다.
- 일찍 죽을 관상을 소식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며 오래사는 운명으로 바꾼 미즈노 남보쿠
조식과 소식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내용은 조식과 소식입니다. 소식은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은 평생 먹을 음식이 정해져 있는데 평생 먹을 음식을 100년에 나누어 먹으면 100년을 살 수 있고, 50년에 다 먹으면 50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래 살려면 조금씩 나눠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와 함께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밥 한 그릇에 반찬 하나로 배를 8할만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고, 6할만 채우면 무병장수 한다고 말합니다.
조식은 거친 음식을 이르는 말입니다. 거친 음식이란 가공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음식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자연식물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탐닉하는 미식을 경계하라고 합니다. 거친 음식을 절제하여 먹으면 이는 주변 만물을 이롭게 하여 공덕이 쌓이게 됩니다. 그 결과 자신의 운명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 사람은 평생 먹을 음식을 타고납니다.
- 평생 먹을 음식을 조금씩 나눠먹으면 오래 장수하고 많이 먹으면 단명합니다.
- 미식을 경계하고 거친 음식을 먹으면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관상은 변한다
비록 좋지 않은 관상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조식으로 소식하고 절제하면 좋은 관상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액운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어떻게 관상이 바뀌게 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해 줍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부지런함, 마음가짐 등에 대한 지혜가 가득합니다.
- 조식과 소식을 하면 타고난 좋지 않은 관상도 좋게 바뀌어 부와 장수를 누리게 됩니다.
마치며
소식주의자는 소식이라는 음식에서 출발하지만 삶 전반을 되돌아 보게하는 지혜가 가득한 책입니다. 제자의 질문에 남보쿠가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읽기 편하고,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문체도 쉽고 간결해서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음식과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한번쯤 절제의 미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주제가 무겁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