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은 방송인 전현무 씨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야관문주로 담아서 먹었더니 밤에 기운이 넘쳐나더라고 소개를 한 뒤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은밀한 비결처럼 방송 소재로 등장을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관문의 원래 이름은 비수리 입니다. 비수리는 빗자루를 매 쓰는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집 주변에 심어 두고 몇 해 자라면 잘라서 마당 쓰는 빗자루를 매서 사용했습니다. 대나무 가지나 싸리비보다 부드럽게 잘 쓸려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이었습니다.
야관문이 술 담는 약재로 쓰이다 보니 사람들이 눈에 띄면 채취를 해서 요새는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산행을 하다 보면 비어 있거나 폐허가된 집 터 주변에 가슴 자생하는 야관문을 볼 수 있습니다.
야관문 줄기와 가지를 말려 술을 담으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담아보면 뿌리째 채취해서 담는 것이 향도 진하고 맛도 좋습니다. 줄기만 쓰는 게 좋다고 하는 것은 지속적인 채취를 위한 방편에서 비롯된 속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채취가 가능하다면 뿌리째 채취해서 술을 담아 보시는 것도 해 볼만 합니다.
야관문은 대체로 꽃이 피는 때가 채취 시기라고 합니다. 야관문 꽃은 지역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남부 지역이 빠르고 북쪽으로 갈 수록 꽃 피는 시기가 늦어집니다. 지역에 따라 빠르면 8월 중순에서부터 10월 사이에 꽃이 피는 것입니다.
술을 담는 줄기는 너무 무르면 변질이 잘 됩니다. 무른 잎과 줄기는 풋내가 나서 맛과 향도 좋지 않습니다. 야관문도 마찬가지여서 꽃이 필 즈음이 되면 줄기며 입이 여물어 술을 담아도 풋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꽃이 필 즈음을 야관문 채취 시기로 적기라고 하는 게 아닌가 추정을 합니다.
결국 이런 저런 여건을 따져보면 야관문은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이 채취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늘에서 잘 말려서 30~35도 정도로 조금 독한 담금주에 담아 3~6개월 정도 숙성해 드시면 됩니다.
야관문은 인기가 높아 천연 비아그라 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요즘은 꼭 직접 채취를 하지 않더라도 전문 농장에서 잘 재배한 야관문을 쉽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구매를 하더라도 야관문 채취 시기에 채취해 건조한 제철 야관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