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운동(Extension Exercise)이란 '신체를 늘여 근육을 이완하고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운동'입니다. 통상적으로 신전운동이란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허리 디스크로 생긴 통증을 줄이기 위한 맥켄지 신전운동'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전운동의 뜻과 의미를 알아봅니다.
늘리기
신전(伸展)에 쓰인 한자는 펼 신(伸), 펼전(展)이다. 글자 그대로 풀면 '늘려서 펼침'을 뜻합니다. 영문 표기는 Extension으로 '확장'을 의미합니다.
약간의 혼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전운동은 대부분 맥켄지 신전 운동을 뜻합니다. 바닥에 눞거나 의자에 앉거나 서서 요추전만 또는 경추 전만이 되도록 목이나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재활운동입니다. 맥킨지 신전운동은 요추와 경추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C자형 곡선을 유지하거나 회복해 디스크의 등 쪽 후방 섬유륜이 찢어진 상처를 눌러 붙여 아물도록 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허리나 목을 뒤로 젖히면 척추 디스크의 전방은 신전(확장)되는 반면 디스크 뒤쪽은 눌려 수축된다. 따라서 신전운동이란 평소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앞쪽으로 숙여(굴곡운동) 섬유륜 전방이 눌려 압력을 받는 것을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통해 신전 즉 늘린 다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디스크의 앞쪽을 신전합니다. 디스크의 후방을 신전한다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최근 맥켄지 신전운동의 영문 표기는 Mckenzie back extension exercise(맥켄지 척추 신전운동)에서 Mckenzie exercise(맥켄지 운동) 또는 Mckenzie exercise for back pain(척추 통증 개선을 위한 맥켄지 운동)으로 좀 더 명확한 표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전운동의 반대는 굴곡운동
굴곡운동은 디스크 후방을 신전하는 운동이다. 윗몸일으키기, 상체 앞으로 숙이기, 누워서 무릎 당기기 등과 같은 동작입니다. 디스크의 전방이 수축되고 후방이 신전되는 운동입니다. 윌리엄스 굴곡운동은 한 동안 디스크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권장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요즘은 굴곡운동은 디스크 손상 환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인터넷 사이트나 유튜브 영상 등에서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굴곡운동을 허리 디스크 손상 치료에 도움이 되는 근력운동 또는 스트레팅으로 소개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맥킨지 신전운동은 평소 수축되어 있기 쉬운 디스크 전방을 신전합니다. 반면 굴곡운동은 평소 수축되어 있는 디크 전방을 더 수축시키고 디스크 손상이 있는 후방을 신전시켜 상처 부위를 벌려 악화 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스크 손상을 입은 환자라면 윌리엄스 굴곡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마치며
맥켄지 신전운동은 앞쪽 디스크 섬유륜을 신전하고 상처난 디스크 뒤쪽을 눌러 붙여 디스크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재활운동 동작입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30분에 한 번 정도씩 해주면 좋습니다.